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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영화,드라마

<나이브스 아웃> 기본정보, 줄거리, 복선, 후기 - 잘 짜여진 한편의 추리극

by 갱일 2025. 3. 21.

 

나이브스-아웃-영화-포스터

 

< 나이브스 아웃 Knives Out >

 

기본정보

감   독 : 라이언 존슨 Rian Johnson

개봉일 : 2019. 12. 04.

출연자 : 다니엘 크레이그, 아나 데 아르마스, 크리스 에반스 등

 

 

줄거리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작가 ‘할란’이 85번째 생일 파티 후 숨진 채 발견되고 용의자 후보로 지목된 그의 가족 10인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경찰과 함께 탐정 ‘브누아 블랑’이 파견되는데…
(출처:네이버)

 

황금 알을 낳는 거위처럼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소설로 돈을 벌어들이는 할란은 자신의 대가족, 사용인에 간병인까지 모인

생일 파티가 끝난 다음 날, 죽은 채로 발견됩니다. 본인의 소설을 닮은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이한 인기 작가의 저택에 경찰과 함께 의문의 탐정 '브누아 블랑'이 찾아옵니다. 그들은 할란의 가족들을 한 명씩 심문하고, 특이하게도 거짓말을 하면 구토를 하는 간병인 마르타와 함께 조사를 이어갑니다. 그 과정에서, 언뜻 보기에 별 문제없어 보이는 이 가족들에게는 저마다 할란을 살해할 만한 동기를 가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 도대체 누가 할란을 죽인 걸까요? 그리고 이 와중에 마르타는 마치 범죄를 저지른 사람처럼 퍽 수상한 행동들을 계속합니다. 이 한 편의 미스터리의 결말은 어떻게 마침표를 찍을까요?

 

 

복선

(사실 영화 본 지 조금 지나서 생각나는 것은 두 가지뿐입니다.) 영화 초반 가족들을 면담할 때, 방 안에는 영화 제목이 떠오르는 칼로 된 장식이 있습니다. 다른 가족들은 이 칼의 중심을 벗어나 앉아있지만, 이 사건의 중심이 되는 마르타는 그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할란이 랜섬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닮았다고 하며 쓰는 비유는 극의 마지막, 말 그대로 랜섬이하는 행동이 됩니다.

 

 

후기

나이브스아웃은 작년에 국내에서 재개봉하였을 때 우연히 보게 된 영화입니다. 영화가 보고 싶어서 무작정 영화관으로 가는 길에 큰 기대 없이 예매하였는데, 의외로 너무 재미있어서 나중에 ott에서 몇번 더 보게 되었습니다. 미스터리, 추리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분위기가 무겁지 않고 잔인한 장면이 없어서 가볍고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영화의 제목인 'Knives Out'은 직역하면 '칼을 꺼내들다'는 뜻이지만, 상황에 따라 '상황을 험악하게 만들다', '누군가를 심하게 비난하다' 등의 의미로도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 두 가지 뜻이 중의적으로 사용되었는데, 둘 다 그 대상은 마르타였습니다.

 

어찌보면 고전 추리물의 클리셰라 여겨지는 부분들이 많지만 그 짜임새가 단단하기 때문에, 치밀한 복선과 단서들이 진실과 짜 맞춰질 때마다 어떤 쾌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별 의미없이 화려하고 복잡한 영화들 사이에서 이 영화는 오히려 간결함과 명확함으로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란 자신을 가지고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곧 3편(웨이크 업 데드맨)이 개봉한다고 하니 그전에 1편(나이브스 아웃), 2편(글래스 어니언)을 봐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